에스페란토 데 마소리스 Esperanto de Masoris

에스페란토 관련 스크랩

[스크랩] 모바일 웹앱 - 에스페란토 사전, 스마트폰용 만들기.

마소리스20 2015. 2. 20. 03:43

모바일 웹앱 - 에스페란토 사전, 스마트폰용 만들기.

 

에스페란토는 100년 전에, 평등한 국제공용어를 만들기 위해, 여러 유럽언어의 공통적인 부분을 취해서 배우기 쉽게 만든 언어입니다. 이 언어의 매력은 영어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친근함과 우애입니다.

 

국내, 국외에 다양한 행사가 있는데, 이번달에 몽골에서 아시아 에스페란토 대회가 있습니다. 스마트폰 시대에, 무거운 종이 사전을 들고 가지 말고, 작고 가벼운 휴대폰 사전을 가져가라고 사전을 하나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하다가, 그것을 2~3일 전에 실현했습니다.

 

반나절 정도 정성을 들여서 1 Page 짜리 PHP/JS/HTML 코드를 만들었습니다.

 

  스마트폰용 에스페란토 사전: http://mobigen.com/~hiongun/m/

 

폰용 앱처럼 다운로드 하는 것이 아니라, 폰 브라우져로 URL에 접근해서 실시간으로 네트웍을 통해서 검색하는 방식입니다.

 

앱으로 다운로드 해서, 폰 속에서 모든 검색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좋겠지만, 그렇게 하자면, 옴니아/안드로이드/아이폰 3종에 대해서 작업을 해야 하는데, 만만찮은 일이지요. 한 사람이 세개의 플랫폼을 다 커버한다는 것은 상당한 어려움입니다.

 

그래서 앱을 만드는 것은 일단 포기하고, 웹으로 만든 것입니다.

 

욕심은 폰전용 앱과 동일한 느낌이 나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하자면 적어도 다음과 같은 조건이 만족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1) 스마트폰 바탕화면에 바로가기 링크를 등록해서 1 click 으로 바로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2) 네트웍 접속 시간도 문제니까, 최초 로딩이 매우 가벼워야 한다.

  (3) 손가락 터치로 입력/출력이 가능해야 한다.

  (4) 폰 속에서 검색하는 것처럼 빠르게 반응해야 한다.

 

일단 3번 문제를 해결하려고, 아이폰의 기본 UI 화면처럼, 매우 큼지막한 버튼/글자를 배치해 봤습니다. 터치가 잘 안되는 옴니아폰에서도 잘 터치가 되도록 여러번 시험 끝에, 현재와 같은 구성이 나왔습니다.

 

4번 문제는 AJAX로 해결했습니다. 검색창이 매번 Reload되지 않고, 키워드 검색결과만 서버에서 가져와서 보여 주는 식으로 해서, 데이타 전송을 최소화 했습니다.

 

2번 문제는 한 페이지를 로딩하는데 들어가는 byte수 최소화를 목표로 했습니다. 현재 JS, CSS, HTML 텍스트가 4.5 KBytes 정도가 되고, PNG 이미지 파일이 2개가 있습니다. 욕심은 Text 전체 크기를 4.0 KBytes 수준으로 줄이고, PNG파일은 아예 없애 버리는 것인데... PNG 그림을 없애버리면, 안그래도 볼품 없는데, 더 미운 페이지가 나와서 남겨 놓은 상태입니다.

 

1번 바탕화면에 내려 놓는 것은, iPhone의 경우, 사파리 브라우져에서 기능을 제공하지만, 옴니아 폰에서는 안됩니다. 옴니아 폰에서는 북마크가 되는데, 꼭 2클릭을 해야 하고... 옴니아 특유의 오류클릭/무효클릭 현상 때문에 실제로 사전 검색 직전까지 가는데 걸리는 클릭수가 4~5클릭 정도 됩니다. 바탕화면 바로가기만 되어도 1클릭으로 줄일 수 있는데 말입니다.

 

불필요한 클릭을 만들어 내는 것은 죄악입니다.

 

만들어 놓고 실제로 지하철에 다니면서 써보니 (저는, 에스페란토 책 번역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답니다), 한 단어 검색하고, 새로운 단어 검색할 때, 기존에 검색했던 단어를 한글자씩 Backspace로 지우고 새로운 단어를 타이핑 하는 것도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한단어 검색하고 난 후, 기존 단어가 한꺼번에 선택되도록 해서 지우고 싶으면 1클릭으로 지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거 의외로 사용성을 많이 높입니다.

 

매우 단순한 한 페이지짜리 웹앱니다만... 에스페란토 사용자라면, 전혀 불편함이 없이 쓸 수 있을 것입니다.

 

"엥, 이게 뭐야?" 하면서 실망스러운 반응을 보일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단순하게 더이상 빼려고 해도 뺄 수 없는 최소한의 인터페이스를 만드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4.5 KByte 짜리 스마트폰용 에스페란토 사전을 한번 봐 보세요. 옴니아/안드로이드/아이폰으로 보시면, 제가 뭘 의도하고 있는지 더 정확하게 이해하실 수 있겠지만, 일반 PC 브라우져에서도 완벽하게 동작합니다. 한번 봐보세요.

 

   스마트폰용 에스페란토 사전: http://mobigen.com/~hiongun/m/

 

유일한 단점은, "인터넷이 끊기면, 사전을 쓸 수 없다"인데... 3G 통신망이 항상 접속 가능한 스마트폰에서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주받은 스마트폰, 옴니아에서도 쓸 수 있습니다. 옴니아 3G 접속은 밧데리를 좀 많이 먹네요.

 

--上善若水, 2010-06-11.

출처 : 上善若水 수련하는 블로그
글쓴이 : 上善若水 원글보기
메모 :